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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세전쟁 공포 속 한때 7%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했다.
3일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한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가량 하락한 9만3천768달러대에서 움직였다.
20대 상위 시가총액 가상화폐를 추종하는 코인데스크20지수는 무려 19% 급락했다. 이 지수는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 넘게 추락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개당 2천500달러를 하회하며, 11월 이후 최저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상화폐 가격 급락을 촉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는 위험 자산과 함께 연동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9만달러 선이 무너지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 더 깊은 조정이 다가올 경우 8만달러 선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달 20일 10만9천달러대를 찍었다. 그러나 그 이후 약 16%가량 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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