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주문시스템 구축한 넥스트레이드 "첫 10개 종목 다음주 발표"
NXT "애프터마켓서 KRX 정지 사유 보도 시 주식매매 정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내달 4일 출범하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3가지의 각기 다른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을 적용한다.
다음 달 시장에서 처음 거래되는 10개 종목은 다음 주 중 넥스트레이드가 발표할 계획이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넥스트레이드 운영 방침을 소개하며 "SOR이 필요한 메인마켓에 참여 회사 15개 중 8개 사가 넥스트레이드의 설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최선집행의무를 지기 위해 메인마켓에서는 SOR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최선집행의무는 투자자 주문을 가장 유리하게 체결해야 하는 의무로서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전 9시부터(NXT는 9시 30초) 오후 3시 20분까지는 NXT와 한국거래소(KRX) 시장이 동시에 열리게 된다. 이 시장에 참가하는 증권사들은 SOR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그 외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 조건부로 참여하는 증권사들은 NXT에서만 호가를 제출하기 때문에 당장 SOR이 필요하지는 않다.
김 본부장은 "나머지 조건부로 참여하는 증권사들도 이제부터 SOR을 구축해야 한다"며 "상당수 회사는 넥스트레이드의 설루션을 쓸 수도 있고 코스콤 것을 사용할 수도, 자체 개발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오후 6시 이후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보도되면 종목 매매가 즉시 정지된다. 다음날 거래소 공시를 통해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김 본부장은 "거래소였으면 정지할 사유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생겼을 때 매매를 정지할 것"이라며 "넥스트레이드의 조치는 거래소가 귀속이 안 되기 때문에 거래소가 조회 공시를 하거나 재개하면 쫓아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와 거래소, NXT, 예탁원 등 기관 간의 프로토콜 문제는 테스트가 끝났다"라며 "(증권사에서) 투자자들한테 혼란 없이 가동될지 문제가 있는 회사가 있는지를 지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복수거래시장 출범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대체거래소(ATS)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5.2.7 ryousanta@yna.co.kr
smha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