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부진…"버크셔 매도 중인 듯"

2025.02.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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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부진…"버크셔 매도 중인 듯"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NYS:BAC)의 주가가 양호한 4분기 실적에도 경쟁사보다 뒤처진 것은 최대 투자자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조용히 주식을 팔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S&P500 지수는 2% 상승했고 SPDR S&P 은행 상장주가지수(ETF)는 4%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4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66억7천만달러(주당 82센트)에 달했고, 순이자수입은 3% 증가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자수입은 시장 예상치를 1억7천만달러 웃돌았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양호한 실적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부진한 것에 대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매도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버크셔는 한때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보유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작년부터 매도하기 시작했다.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10% 미만으로 줄였고 이에 따라 더 이상 '관련 거래'를 적시에 보고할 의무가 없어졌다.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의 존 맥도널드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저조한 주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버크셔의 매도 압력 때문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스티븐 추박 애널리스트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버크셔의 포지션 축소를 "강력하게 나타낸다"고 말했다.

추박 애널리스트는 주가와 밸류에이션의 격차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 타이밍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CNBC는 버크셔가 오는 14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3F 보고서(보유지분 공시)를 제출하면 더 명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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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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