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449원대 저점 후 무거운 흐름…3.30원↑

2025.02.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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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449원대 저점 후 무거운 흐름…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장 거래에서 저점을 낮춘 가운데 무거운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소화하면서 상승세가 약화했다.

10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54분 현재 전장보다 3.30원 상승한 1,451.1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451.20원) 대비 0.1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관세 충격으로 상승했다. 장 초반 1,458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 폭은 완만하게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예고한 상호관세는 11일이나 12일에 발표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관세 발언에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고점 인식이 나왔고, 외국인의 5만 계약 넘는 달러 선물 순매도도 유입하면서 1,450원 초반대로 진입했다.

야간 거래에서 달러화는 추가로 약화했다. 달러-원은 1,450원을 하회하며 주간 저점이었던 1,450.30원을 뚫고 1,449.80원까지 내렸다.

달러 인덱스도 108.4대를 고점으로 108.1대로 내리막을 걸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장중에 쟁점이 될 만한 뉴스가 없었는데도 역외 매도가 많았다"며 "미·중 무역 갈등이나 관세 정책이 처음 우려한 것보다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중요하다"며 "(그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별 얘기를 하지 않으면 1,440원대 후반에서 1,450원 초반대를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807엔 오른 152.1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 내린 1.032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07위안을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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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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