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정책으로 탄력받은 美철강주…랠리 지속 전망"

2025.02.12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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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스틸 코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탄력받은 美철강주…랠리 지속 전망"

골드만삭스, 뉴코·커머셜 메탈스·클리블랜드 클리프스 목표주가 28~38% 상향 조정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힘입어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은 미국 철강주들이 랠리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월가 대형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행정명령이 미국 철강·금속 기업들의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이 가운데서도 특히 뉴코(NYS:NUE)·커머셜 메탈스(NYS:CMC)·클리블랜드 클리프스(NYS:CLF) 3종을 '매수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주가는 17.93%, 뉴코 5.58%, 커머셜 메탈스 2.36% 각각 오른 바 있다.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인 US스틸 주가도 전날 4.79% 뛰면서 한동안 고전했던 철강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철강주 주가가 평균 7%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0.67%와 비교된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철강 제품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 마이크 해리스는 이날 투자 노트를 통해 "관세가 저가 철강 수입을 제한하고 미국 내 생산시설 가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글로벌 최저 가격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철강 수요가 건설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수요는 상반기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개선 청사진과 투자심리 고취에 힘입어 철강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스는 "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 지출이 늘고, 제조업이 해외에서 인접 지역으로 돌아오는 모멘텀이 강화되면 철강 기업 실적은 더욱 좋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뉴코·커머셜 메탈스·클리블랜드 클리프스를 더욱 낙관적으로 보면서 3종목 모두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뉴코 목표주가는 177달러로 책정됐다. 전일 종가(137.53달러) 대비 28%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커머셜 메탈스 목표주가는 70달러로 전일 종가(50.80달러) 대비 38%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목표주가 16달러는 전일 종가(11.84달러) 대비 35% 높은 수준이다.

해리스는 "계절적 수요 둔화 시기가 지나면 미국 철강 산업 전망에 대한 내러티브가 건설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철강주 주가는 현 수준을 벗어나 지속적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개장 후 4시간가량 지난 현재 뉴코와 커머셜 메탈스 주가는 1% 미만 오름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3%대 반락세를 보이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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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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