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국내 첫 '美 은행' ETF 선보인다…"트럼프 수혜 기대"
RISE 미국은행TOP10 18일 상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KB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미국 은행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오는 18일 RISE 미국은행TOP10 ETF를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대형은행 상위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미국 은행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시 환경 변화에 취약한 지방 은행이나 중소형 은행, 변동성이 높은 금융주를 제외해 안정성을 더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유수의 글로벌 은행이 편입 종목으로 대거 포함됐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만큼 대출 수요를 자극해 은행의 수익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정 확대, 감세 정책과 더불어 불필요한 금융 규제를 철폐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연준이 자신의 금리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연준은 은행 규제와 관련해 형편없었다"며 "재무부가 불필요한 규제 감축을 주도하고 모든 미국인과 사업자들을 위해 대출을 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은행TOP10 ETF의 총보수도 연 0.20%로 낮춰 잡아 경쟁력을 갖췄다.
RISE 미국은행TOP10 상장 당일에는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 ETF도 출시된다.
개별 종목인 테슬라와 미국 30년 국채를 각각 30%, 70% 비중으로 담아 테슬라의 주가 등락을 따라가면서 미 국채로 안정성을 높였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연 15%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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