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가, 20년 만에 최고 상승세…3일간 17% 이상 급등

2025.02.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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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20년 만에 최고 상승세…3일간 17% 이상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반도체 기업 인텔(NAS:INTC)의 주가가 3일간 17% 이상 급등하면서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인텔은 전일 대비 7.20% 급등한 22.48달러에 마감했으며 최근 3거래일간 총 17.7%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0월 15일까지 3일간 16.5%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3일간의 상승률로 22년 4개월만이다.

현재 인텔 주식은 1억 2천390만 주가 거래되며 S&P 500지수에서 세 번째로 활발하게 거래되는 종목이 됐다. 이는 엔비디아(NAS:NVDA)의 1억 2천400만 주,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의 1억 4천340만 주 거래량에 이은 기록이다.

인텔 주가는 지난 몇 달 동안 14년 만의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해 이전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정치적 환경과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인텔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반도체 제조업을 강력히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 주요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밴스 부통령은 전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반도체 기술이 도용 또는 오용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미국 반도체 기술 보호에 대한 강경한 뜻을 내세웠다.

그간 인텔은 경쟁업체 대비 기술력과 인공지능(AI) 트렌드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제조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다.

미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인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CPU 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는 모습이다.

제퍼리스 애널리스트 블레인 커티스는 인텔이 "'에메랄드 래피즈(Emerald Rapids)' 제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CPU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텔은 아직도 정식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지 못한 상태이며 지난 실적 발표에서도 CEO 선임 과정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지 않았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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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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