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방향성 탐색에 횡보…4.10원↓

2025.02.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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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방향성 탐색에 횡보…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4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트럼프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하는 장세가 나타났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장대비 4.10원 내린 1,443.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41.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초반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이틀간 레벨이 10원가량 하락함에 따라 저가매수와 결제수요가 일부 유입됐으나 상단이 무거운 분위기가 유지됐다.

장중 변동폭도 4원에 못 미치며 변동성이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는 107.0선 부근에서 좁게 등락했다. 아시아 통화 가운데 엔화는 강세를 유지했으나 역외 위안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미국시간 13일) 여러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실제 부과 시점이나 폭은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시장은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상무부가 오는 4월 1일까지 각국의 무역환경 조사를 완료하면 국가별로 협상을 거쳐 차등화된 관세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대상에 한국과 일본, 중국이 포함될 수 있고, 자동차 관세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영향을 주는 항목인 항공료와 의료비 등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물가 우려는 완화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장에서 환율이 크게 움직이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1,440~1,445원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크게 하락해 출발하다 보니 결제수요나 매수세가 들어오지만, 또 고점 부근에서는 네고물량도 나오면서 수급이 대치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종가대비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오후 장에서는 제한적으로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만 1,445원 정도가 고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오늘은 1,445원 아래서 움직일 것 같다"면서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완화된 부분이 있어서 지금보다는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00원 내린 1,44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4.20원, 저점은 1,44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3엔 내린 152.59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 내린 1.045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7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25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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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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