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고용 여건 녹록지 않아…좋은 일자리 만드는데 총력"
정부, 경제6단체와 일자리 협약…신규채용 확대 위해 노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는 민생경제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건설·제조 등 주요 업종의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3만5천명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고용률은 61.0%로 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16만9천명, 5만6천명 줄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 증가를 제약하는 등 향후 고용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취업자 수가 1만2천~6만명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정부는 경제6단체와 민관 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고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고 채용 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 고용 애로 해소 핫라인을 설치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작년 2만명애서 올해 2만4천명으로 확대하고, 청년인턴도 청년이 선호하는 장기인턴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취약 부문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지자체 직접일자리는 신속 채용을 통해 1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1분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7조원, 공공기관 투자 17조원 등을 신속 집행해 건설경기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정부 발주 300억원 미만 공사의 일반관리비 요율 상향을 위해 3월 중 관련 시행규칙 개정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또 "2월 내 늘봄학교 전담 인력 2천800명 채용을 조기 완료하고 관제사·정비사 등 항공안전 관련 인력 500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서비스 인력도 차질 없이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올해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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