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外人 투자금 17.8억달러 빠져나가…주식자금 순유출은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이 17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주식자금 순유출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큰 폭 축소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5억1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월(25억8천만달러) 대비 순유출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미 신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채권자금은 12억7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통안채 만기 상환과 낮은 차익거래 유인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전체 증권 투자자금은 17억8천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내, 전월의 38억6천만달러 순유출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달러-원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 폭이 -145bp로 10bp 확대되고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영향 등으로 -1.71%까지 하락했다. 통화스와프(CRS) 3년물 금리는 국고채금리가 2.65%로 5bp 상승했음에도 2.15%로 4bp 하락했다.
1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전월대비 변동성은 소폭 확대됐다. 일평균 변동폭은 5.9원, 변동률은 0.41%를 기록해 전월(5.3원, 0.37%) 대비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1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27bp,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7bp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의 평균(단기 27bp, 중장기 72bp)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중 소폭 상승했으나, 하순에는 상승 폭을 되돌리며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CDS 프리미엄은 12월 31일 37bp에서 1월 13일 40bp까지 상승했다가 1월 20일 37bp, 월말에는 34bp로 하락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8억4천만달러로 전월(296억1천만달러)보다 32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는 134억8천만달러로 전월대비 27억7천만달러 증가했으며, 선물환 거래는 7억3천만달러로 8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FX)스와프 거래는 162억5천만달러로 5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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