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금리 하락 속 152엔대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실수요 엔화 매도 사이에서 등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2% 상승한 152.770엔을 기록했다.
전일 한때 154엔을 넘었던 달러-엔은 상호관세가 즉각 발동되진 않는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이에 연동해 급격히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여러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는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것보다는 국가별로 산정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를 중심으로 오는 4월 1일까지 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주는 항목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과도한 우려도 후퇴했다.
일본 당국자 발언도 달러-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경제재생담당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는 실물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 동향을 주시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엔화 약세를 견제하고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해석되면서 엔화 매수세가 늘어났다.
다만 일본 수입업체의 실수요 엔화 매도가 나오면서 달러-엔 하단이 지지됐다. 환율은 한때 152.460엔으로 후퇴했으나 다시 소폭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매판매를 대기하고 있다.
달러 지수는 107.092로 0.02%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4580달러로 0.03%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01% 하락한 159.77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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