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전술적 통화구성 위탁운용 도입…3.5억 자문사 선정

2025.02.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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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전술적 통화구성 위탁운용 도입…3.5억 자문사 선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전술적 통화구성 직접운용을 위한 역량과 경험을 함양하기 위해 위탁운용 도입을 추진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술적 통화구성 위탁운용을 위한 자문사를 선정키로 했다.

사업예산은 3억5천371억원(외화 기준 24만2천달러)이다.

외환익스포저 증가로 환율 변동이 기금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면서 국민연금은 지난 2020년 전술적 통화구성 직접운용을 도입한 바 있다.

자산군 내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주식·채권 등 세부 자산 매매를 통한 환 변동 대응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외환 익스포저 내 통화구성 조정을 통한 적극적 수익 방어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2021년에는 기금운용규정을 개정해 전술적 통화구성 조정한도를 5.2%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수정했다.

그러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까지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 내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국민연금은 전술적 통화구성 직접운용에 대한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위탁운용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말 전술적 통화구성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제안하는 운용상품의 운용 규모가 미화 5억달러 이상인 위탁운용사 등이 선정 기준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연기금 중 최초로 통화구성 조정을 위탁함에 따라 관련 노하우와 정부 습득을 위해 자문 서비스도 활용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선정 시 자문기관을 활용해 외환 운용 인프라, 투자전략·리서치 역량이 체계화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외환관리 체계는 관리 방식으로 구분하면 전략적 관리와 전술적 관리로 나뉜다.

전략적 관리는 기금운용위원회가 전략적 환 헤지 비율과 전략적 통화구성을 결정한다. 외환 익스포저가 특정 통화에 집중되지 않도록 위험을 분산한다.

전술적 통화구성은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으로 구분된다. 직접운용은 주요 7개국(G7) 통화와 위안화를 중심으로 통화별 비중을 조정한다.

통화별로는 유로화가 ±1.2%포인트, 엔화와 파운드화는 ±0.5%포인트 이내로 조정한도가 설정됐다. 호주 달러화와 스위스 프랑화, 캐나다 달러화, 중국 위안화는 모두 ±0.2%포인트 이내다. 통화별 한도를 모두 합친 전술적 통화구성 조정한도가 3%포인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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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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