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상호관세에 안도감…4.00원↓

2025.0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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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트럼프 상호관세에 안도감…4.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00원 하락한 1,443.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6.00원 내린 1,441.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실제 부과 시점이나 폭을 언급하지 않았고, 미국 상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별로 관세를 차등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오는 4월 1일까지 검토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1,440원대 초반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이틀간 레벨이 10원가량 하락함에 따라 저가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했다.

점심께 1,445.40원으로 고점을 소폭 높이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세는 유지됐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도 107선에서 횡보했다.

달러-원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국내 증시도 제한적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를 유지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 추가 소식에 주목했다.

다음 거래일(17일) 미국 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1,430원대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틀 만에 10원 넘게 빠지면서 결제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며 "다음 주 특별한 지표가 없어 관세와 관련한 소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 분위기에도 반도체·자동차 대상 관세나 반도체 투자 보조금 삭감 우려는 원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시장 거래량이 너무 적었다"며 "적극적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았고, 타 통화에 비하면 달러-원은 꽤 내려온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관세에 적응하는 것 같다"며 "관세가 미국 내 물가 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향력은 점차 희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00원 내린 1,44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5.40원, 저점은 1,44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3.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1% 상승한 2,591.05에, 코스닥은 0.94% 상승한 756.3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9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61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8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5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7.10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0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3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07원, 고점은 198.3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72억6천900만위안이었다.



14일 달러-원 틱 차트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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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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