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美 1월 소매판매 부진에 약세…유로 2주만에 최고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우려 완화 속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5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6.752로 전장 마감 가격(107.073)보다 0.321포인트(0.300%)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 106.9 안팎에서 움직이다 오전 8시 30분 미국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뜨자 106.729로 급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7천239억달러로 전달보다 0.9% 급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0.1% 감소였다. 12월 수치는 상향(0.4→0.7%) 조정됐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 자재 및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소매판매(핵심 소매판매)는 0.8% 감소했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한파와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이 미국의 소매 판매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세 우려는 한결 가라앉은 상황이다. 미국은 4월 1일까지 국가별로 무역장벽을 조사한 뒤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당장 부과할 가능성을 경계한 시장은 부담을 덜었다.
XTB리서치의 캐서린 브룩스 디렉터는 "트럼프의 최근 관세 우려 완화는 트럼프가 여전히 관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마지막에는 낮출 것이고 생각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01달러로 전장보다 0.00281달러(0.269%) 상승했다.
유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가능성에 약 2주 만의 가장 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023달러로 0.00423달러(0.337%)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52.146엔으로 0.604엔(0.40%) 하락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장관은 이날 "엔화 약세는 실물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 동향을 주시한다"고 강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87위안으로 0.013위안(0.177%)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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