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오름폭 확대…1월 소매판매 급감 영향

2025.02.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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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오름폭 확대…1월 소매판매 급감 영향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1월 소매판매 부진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2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10bp 내린 4.464%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40bp 하락한 4.255%에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00bp 떨어진 4.6820%로 나타났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1.60bp에서 20.90bp로 축소됐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7천239억달러로 전달보다 0.9%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돈 결과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0.1% 감소였다. 직전 달 수치는 상향(0.4→0.7%) 조정됐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 자재 및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소매판매(핵심 소매판매)는 0.8% 감소했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한파와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이 미국의 소매 판매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미국 소비자들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소비를 서둘렀고, 이에 1월 소매판매가 기저효과로 급감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 전략 글로벌 헤드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오늘 약한 소매판매는 이를 확인해준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좋은 소식이며 균형을 금리 인하 쪽으로 조금 더 기울게 한다"고 평가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월은 "투자자는 한 가지 데이터 포인트에 너무 많은 의미를 추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거나 높은 가운데 소매판매가 약화하면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부담이며, 그러한 추세가 나타나면 우려스러운 신호가 된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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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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