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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베센트 "이란 석유수출 현재의 10% 미만으로 줄일 것"
"다른 국가, 약한 통화정책 가질 수 있는 건 아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란 석유 수출을 현재보다 10% 미만으로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이란의 일일 수출량인 10만배럴로 돌아가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이란의 하루 수출량은 150만~160만배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베센트는 "(이란이 석유를 판 돈으로) 전 세계 테러 활동에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요청하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제재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아마도 인도가 제재받는 이란산 원유를 사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베센트는 이란이 수출량을 하루에 10만배럴로 줄이게 될 경우 "심각한 경제적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경제가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예상 적자 상황에 부닥쳤다고 베센트는 환기했다.
베센트는 환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강력한 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국가가 약한 통화 정책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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