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트럼프 관세 면제해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과 상호 관세에서 일본을 면제해달라고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요청했다.
16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와야 장관은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부대행사로 진행된 짧은 의견 교환 시간에서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와야 장관은 또한 양국 외교 및 국방 장관(2+2)이 참여하는 안보 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기'를 추구하기로 합의하고 국방, 경제, 기술 및 기타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야 장관과 루비오 의원이 "미일 경제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경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자동차 관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와야 장관은 루비오 장관에게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자동차,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는 일본의 주요 무역 파트너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작년에 8조 6천400억 엔(570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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