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주 2기' 첫 내부승진 이동진 해외주식실장…국민연금 해외·대체 집중

2025.0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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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주 2기' 첫 내부승진 이동진 해외주식실장…국민연금 해외·대체 집중

연임 확정지은 국민연금 CIO, 실장급 인사 교체…세대교체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연임을 확정 짓자마자 실장급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강화하려는 해외·대체투자 부문에 인사가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서원주 2기 첫 실장급 인사에는 새 인물을 내부 승진시키며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서원주 체제에서는 통합 세번째 내부 승진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인프라투자실·해외주식실·대체리스크관리실·증권리스크관리실의 수장인 실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기금운용본부 인사권을 가진 서원주 CIO가 1년 연임을 확정한 직후다. 계엄 사태 여파로 서 CIO는 지난해 12월 26일 임기 종료 이후에도 한 달 넘게 연임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연임 확정 이후 가장 먼저 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서 CIO는 해외·대체투자 부문에 방점을 둔 모습을 보였다. CIO 산하 3부문·14개실·4사무소 체제를 갖추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이번 인사 대상 대부분이 해외·대체투자 부문 실장이다.

인프라투자실장에는 이재욱 대체리스크관리실장, 대체리스크관리실장에는 고영찬 증권리스크관리실장, 증권리스크관리실장에는 임형주 해외주식실장이 낙점됐다.

해외주식실장은 운용전략실 내 이동진 해외투자기획팀장이 내부 승진해서 맡게 됐다. 실장급은 CIO와 부문장급 다음으로 높은 고위 직책으로, 통상 국민연금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여러 파트를 두루 거친 인물 중 선임된다.

이번 실장급 인사는 기존 인프라투자실을 이끌던 황미옥 실장의 싱가포르사무소 발령으로 생긴 공석을 채우면서 연쇄적으로 이루어졌다. 해외·대체투자 부문 내 실장급들이 두루 경험을 쌓도록 담당 부서를 돌리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형돈 사모벤처투자실과 안준상 부동산투자실장은 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는 해외·대체투자 강화를 위한 기준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으로, 서 CIO는 이와 관련한 딜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집중하는 부문 중 하나는 인프라 세컨더리 투자다. 지난해 말 실시한 조직개편에서는 인프라투자실 내 인프라솔루션팀을 추가 신설했다. 인프라 세컨더리, 사모대출, 운용사 지분투자를 전담하는 조직을 '팀' 단위로 승격한 것이다.

부동산·인프라투자처 발굴을 위해 서 CIO는 올해 첫 출장지로 호주를 선택하기도 했다. 연초부터 호주 학생기숙사·임대용 주택 개발을 포함한 글로벌 운용사 지분인수(GP Stake), 영국 단독주택 임대 등에 총 2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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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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