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입장 변경에 "양치기 대표 되는것 아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바꾸고 있는 데 대해 '양치기 소년'에 빗대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이재명 대표가 연이은 거짓말로 양치기 대표가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전국민 민생소비쿠폰으로 이름만 바꿔서 다시 추경에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연구자들의 주 52시간 근로 예외에 대해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반발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민주노총 등 강성 노조의 반발에 부딪히자 주 52시간 예외 문제는 없던 일로 말 바꾸기를 해 또다시 국민들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 대표의 세 번째 거짓말은 상속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최근 상속세의 기본공제 금액을 8억원으로, 배우자공제 금액을 10억원으로 상향하자는 안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작년 12월 10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부결시킨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꼽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개정안에는 자녀에 대한 상속세 인적공제 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 가업상속 공제대상 및 공제한도 확대, 상속세·증여세 과세표준 구간 및 세율 조정 등을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장은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도 상속세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상속·증여세법에 대해서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하고 가계와 기업 상속의 부담을 줄여주는 개정안에 대해서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5.2.14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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