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證, 작년 외화증권 중개 빠르게 늘려…"해외주식 인기·해외채권 출시 영향"

2025.02.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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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證, 작년 외화증권 중개 빠르게 늘려…"해외주식 인기·해외채권 출시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투자중개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시장에서 해외주식 투자가 인기를 끈 데다 토스증권에서 해외채권 서비스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마다 외화증권 투자중개 규모가 평균 두 배씩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투자중개 규모(누적)는 1분기 약 28조6천400억 원에서 2분기 약 68조7천800억 원으로 늘었고, 3분기엔 약 112조8천억 원, 4분기엔 약 225조7천5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기하) 성장률은 99.01%다.

외화증권 투자중개에는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투자중개가 모두 포함된다.

외화증권 투자중개로 얻은 수수료도 누적으로 1분기(약 278억 원)·2분기(약 650억 원)·3분기(약1천125억 원)·4분기(약 2천56억 원)에 걸쳐 빠르게 늘었다. 역시 분기마다 94.83%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투자중개 규모가 많이 늘어난 배경에는 해외주식 인기가 크게 작용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약 5천308억 달러(약 765조원)로 2023년의 2천880억 달러에서 84.31%로 훌쩍 늘었다.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테마에서 국내 정보통신(IT) 기업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가운데 미국 빅테크가 크게 올랐고, 국내주식 대신에 해외주식을 택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코스피가 마이너스(-) 9.63%로 주요국 중에서 두드러지게 부진했지만, 미국 S&P500은 23.3% 오르며 2년 연속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투자중개 성장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출시한 개인투자자 전용 해외채권 서비스도 한몫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7월 실시간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로 쉽고 편리하게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최소 1천 달러부터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채권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꾸준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앞서 11월 해외주식 거래대금을 공개한 바 있는데, 그 이후로 거래대금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채권은 출시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아직은 성과를 이야기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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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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