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네덜란드에 판매법인 설립…"2030년 3억불 매출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농심은 오는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농심 유럽법인이 위치할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구와 연계된 우수한 철도, 육상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다.
농심은 유럽법인 설립에 나선 배경으로 유럽시장의 성장세와 다양성을 꼽았다.
유럽 라면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로,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 라면시장엔 국가별 1위 브랜드가 다를 정도로 맛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등 매운 라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농심 제품 라인업이 유럽 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요 제품의 입점 확대와 현지 식문화 맞춤 제품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30년 3억불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Tesco·영국), 레베(Rewe·독일) 등 유럽 핵심 유통채널에 대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 판매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농심은 향후 대형 유통사와 협의해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신제품의 빠른 현지 출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부산에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설립한다.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26년 하반기부터 농심은 국내 최다인 연간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출처: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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