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1,440원 지지…2.70원↓
[서환-오전]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1,440원 지지…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4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장 대비 2.70원 내린 1,440.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1월 소매판매 부진에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줄었다. 시장 예상치 0.1%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났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도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 인덱스는 106.65까지 내렸다.
아시아장에서도 달러 약세는 이어졌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 증가를 크게 웃돈 영향이다.
경기 호조에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1,440원 부근이 지켜졌다.
역내 결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는 0.7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548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440원 부근 등락을 이어가리라 봤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반응하며 달러-원이 아래로 방향을 잡긴 했으나 생각보다 저점 지지력이 강하다"라며 "결제 수요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통화와 증시 강세 분위기에도 동조가 약하다"라며 "1,440원 선이 지켜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내린 1,44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3.30원, 저점은 1,439.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10엔 내린 151.8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오른 1.050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63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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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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