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저출생 극복에 일·가정 양립 환경 필수…재정·세제 지원"

崔대행 "저출생 극복에 일·가정 양립 환경 필수…재정·세제 지원"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저출생 대응 예산 대폭 확대, 결혼세액공제 신설 및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 내에 일·가정 양립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우수기업의 대표들을 격려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권한대행은 "오는 23일부터 '육아지원 3법'을 통해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추가적인 지원이 시행될 예정이다"며 "육아 친화적 문화가 좀 더 확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과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며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하여 세무조사 유예, 정부지원 사업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일·육아 병행 지원제도가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제도 수혜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위한 돌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육아휴직 등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 확대, 일·생활균형 우수기업·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 마련 등을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합계출산율이 올해 9년 만에 첫 반등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으나,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여,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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