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지지에 "이란과의 전쟁 끝낼 것"

2025.0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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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 지지에 "이란과의 전쟁 끝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속에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것을 다짐했다.

1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연설에 나서 "지난 16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축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우리는 반드시 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하마스, 헤즈볼라, 요르단강 서안의 폭력, 시리아의 불안정, 이라크 내 민병대 등 중동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 뒤에는 공통으로 이란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바이든 및 트럼프 행정부에 "이스라엘이 올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추진 중인 이란과의 평화 협상과는 배치되는 행보로, 이란 핵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중동 전역에 전쟁을 확대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된다.

미국 정보당국 보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이란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자지구 및 그 미래에 대한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모든 인질이 석방되지 않으면 지옥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완전히 이주시키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반복된 사이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계획은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으며, 사전에 논의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비오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하루 전 미국이 중재한 휴전 협정에 따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줬다.

하지만 같은 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감행해 경찰관 3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심각한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안보 내각과 휴전 협정 2단계 협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로 이동해 1단계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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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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