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예상 웃돈 日 GDP에 금리인상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예상을 웃돈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6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8% 하락한 151.582엔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도쿄환시에서 오후 5시에 기록한 152.73엔보다 1엔 이상 낮다.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8% 증가해 시장 예상치(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양호한 경제 성장세가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에 달러-엔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해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의식된 점도 달러-엔 하락의 요인이 됐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한파 등으로 전월 대비 0.9% 급감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이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일본 수출기업도 엔화 매수에 나서 달러-엔은 한때 151.500엔까지 후퇴했다. 유로-엔 환율도 하락해 장중 159.03엔까지 밀렸다.
17일 미국 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지만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발언할 예정이다.
18일 도쿄환시 개장 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발언한다.
한편 달러 지수는 0.1% 하락한 106.676을, 유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04940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계속 유로화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매우 곧"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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