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기업인들에 "민간 부문 지원"…알리바바 마윈도 참석

2025.02.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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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기업인들에 "민간 부문 지원"…알리바바 마윈도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민간 부문을 지원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주요 기업가들과의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중국 경제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을 시사하는 자리로 해석됐다.

CNBC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피에치안 류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시 주석의 심포지엄 참석에 대해 "민간 부문 기업가들에게 정상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보낸다는 매우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대한 낙관주의와 활력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의 기술 부문 발전을 더 확고하게 지원한다면 이는 재정적 자극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ING의 린 송 중화권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술 부문에 대한 수년간의 강도 높은 감독 이후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만남의 시점은 경제적 침체와 외부 관세 장벽의 위험 속에서 민간 부문을 격려하려는 베이징의 긴박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부진한 국내 소비, 지속적인 부동산 침체, 수출에 대한 관세 장벽 등에 대응해 경제 부양에 애쓰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의 참석을 주목하며 수년 간 지속된 기술 부문에 대한 규제 부담이 끝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마윈은 지난 2020년 11월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였던 앤트 그룹의 상장 계획을 취소한 이후 공개적인 모습을 피했으며 중국 규제 시스템에 대한 비판으로 중국 당국의 눈 밖에 나기도 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선 화웨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렌 정페이와 샤오미 창립자이자 CEO인 레이 쥔도 참석했다.

한편 중국 본토의 CSI 300 지수는 이 소식 이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홍콩의 항셍 기술 지수는 지난주 회의 관련 보도 이후 5% 이상 급등했으나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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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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