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금융주 강세에 상승…장기 금리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7일 일본 도쿄증시는 장중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나타냈으나 금융주 강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2포인트(0.06%) 상승한 39,174.25를, 토픽스 지수는 7.69포인트(0.28%) 오른 2,766.9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2024년 10∼12월 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실질 기준으로 전기 대비 0.7%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일본 장기 금리가 상승하자 증시에선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매수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신규 발행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해 장중 1.3881%까지 올랐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 증시가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관망세가 이어져 방향성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가 증시 하단에 지지력을 더했다.
또한 미국 장기 금리 하락으로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이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경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위험 회피성 매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일본은행(BOJ)이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례 참석자 수를 늘릴 것이라며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위한 포석"이라고 보도했다.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융기관의 실적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졌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45% 하락한 151.630엔을 기록했다.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