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금융주·기술주 강세에 대체로 상승…경기 낙관 고개

2025.02.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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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금융주·기술주 강세에 대체로 상승…경기 낙관 고개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 증시는 금융주와 기술주가 힘을 받으며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경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 민간 부문 부양 신호를 보냈고 일본의 경기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일본 = 일본 증시는 장중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나타냈으나 금융주 강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2포인트(0.06%) 상승한 39,174.25를, 토픽스 지수는 7.69포인트(0.28%) 오른 2,766.9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2024년 10∼12월 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실질 기준으로 전기 대비 0.7%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일본 장기 금리가 상승하자 증시에선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매수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신규 발행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해 장중 1.3881%까지 올랐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 증시가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관망세가 이어져 방향성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가 증시 하단에 지지력을 더했다.

또한 미국 장기 금리 하락으로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이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경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위험 회피성 매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일본은행(BOJ)이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례 참석자 수를 늘릴 것이라며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위한 포석"이라고 보도했다.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융기관의 실적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졌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45% 하락한 151.63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주요 지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민간 부문 지원 신호 등 부양 의지에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9.11포인트(0.27%) 상승한 3,355.83에, 선전종합지수는 15.21포인트(0.75%) 오른 2,048.64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시 주석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이 주목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주요 기업가들과의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중국 경제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을 시사하는 자리로 해석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참석한 점도 주목되면서 수년간 지속된 기술 부문에 대한 규제 부담이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또 화웨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렌 정페이와 샤오미 창립자이자 CEO인 레이 쥔도 참석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4위안(0.005%) 내린 7.1702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무선 전기통신 서비스와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905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전 거래일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10포인트(0.02%) 내린 22,616.23을, 항셍H 지수는 7.73포인트(0.09%) 하락한 8,323.67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반도체 대장주 TSMC(TWS:2330)의 반등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2.72포인트(1.52%) 상승한 23,505.33에 장을 마감했다.

TSMC가 미국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주식 20%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 속에 2.36% 상승했다. 또 다른 주요 외신은 TSMC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텔 공장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 주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훙하이프리시전과 미디어텍도 2.25%, 2.3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부진한 소매판매에 혼조세를 보였지만 대만 증시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반도체·자동차 관세 계획을 밝혔으나 당장 실행되진 않은 영향에 관세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진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후 2시 5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32.692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대만달러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는 하락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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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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