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신용등급 'A+'로 상향…"수주잔고 세계 1위"

2025.0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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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신용등급 'A+'로 상향…"수주잔고 세계 1위"

"발주세 둔화에도 견조한 수주 유지…자금 소요 자체 충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우수한 시장지위를 인정받아 신용등급이 'A+'로 높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신평은 HD현대중공업이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와 확대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D현대는 지난달 수주잔고(CGT) 기준 5.7%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신평은 "2021~2022년 해상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며 "2023년 이후 글로벌 발주세 둔화에도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운반선(VLAC) 및 중형 선박 엔진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의 3.3배에 달하는 46조9천억원의 수주잔고(진행 기준)를 확보했다.

나신평은 고선가 물량의 매출 증가로 HD현대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회사로 유입되는 현금이 늘어나며 지난해 말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순현금 상태였다.

나신평은 "수주잔고에 대한 공정이 진행되며 운전자금 부담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설투자(CAPEX)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실적 개선세와 함께 잔금 비중이 높은 상선 프로젝트의 인도 물량이 2024년 이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 소요를 자체 충당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4조4천474억원과 영업이익 7천25억원을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2조4천억원 이상이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조만간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신평사는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로,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나신평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현대[267250]의 신용등급도 'A+(안정적)'로 높였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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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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