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질 일만 남은 채권"…외국중앙銀 관심에 인센티브까지
"강해질 일만 남은 채권"…외국중앙銀 관심에 인센티브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대한 외국 중앙은행 등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채로 분류되면서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재부는 오는 21일 원화 외평채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 1년물로 발행 규모는 8천억 원 수준이다.
첫 발행에서 국고·통안채와 10bp가량 벌어졌던 금리 차를 얼마나 축소할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23일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2.750%로 동일 만기 국고채와 통안채 민평금리를 10bp가량 높게 형성됐다.
원화 외평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외국 중앙은행의 매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채로 분류돼 위험성은 낮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중앙은행의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 비율을 충족해야 하는 국내 기관의 수요도 높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안전자산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북의 경우 국고채 대신 원화 외평채를 넣어서 수익을 제고하려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은행들의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발행 당국이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점도 원화 외평채가 강해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고채 전문 딜러(PD)를 대상으로 원화채 인센티브 강화 방안으로 모집과 바이백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부장은 "원화 외평채 금리가 동일 만기 국고 통안채 대비 5bp 수준까지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전일 원화 외평채(25-1호)의 민평금리(3사 평균)는 2.711%로 1년 만기 통안채(2.633%)보다 7.8bp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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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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