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美中 싸움 확산…중국 AI주 추가 상승"
DB금융투자 "美中 싸움 확산…중국 AI주 추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확산하면서 미국과의 기술경쟁을 펼치면서 중국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중 양국의 헤게모니 싸움은 서로에 대한 보복관세로 시작했지만, 결국 미국이 하려는 여러 일들도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며 "이제는 러우 전쟁 종결을 주도하는 주도권 우위 다툼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아직은 조용하지만 미국의 대만 독립 지지 등 앞으로 양국의 싸움이 확산될 부분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딥시크는 앞으로도 중국 AI 주식 상승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더욱 낮은 가격으로 AI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글로벌 기업간 AI소프트웨어 수요가 커질 전망"이라며 "하나의 빅테마가 이제야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중장기적으로도 중국 경기와 중국 증시에 지속적인 밑바탕이 되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경우 딥시크와 연결되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신의 눈)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히며 주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과 경쟁하는 미국에 관해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이 중요하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딥시크의 펀치와 BYD의 잽으로 경기는 시작됐다"며 "결국 스타게이트와 테슬라가 나서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는 AI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며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4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스타게이트 5천억 달러 투자 중 초기 1천억 달러는 즉시 집행되고, 텍사스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은 데이터센터의 확보가 싸움의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전력설비와 전력망 확충 또한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짚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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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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