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韓 예술 생태계 발전 위해 지역 미술 활성화에 기여"

2025.02.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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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韓 예술 생태계 발전 위해 지역 미술 활성화에 기여"

현대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공개… 글로벌 예술 협업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예술 기관의 국제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개하며 예술 생태계 발전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발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18일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를 발표하고, 향후 10년간 다양한 예술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미술 활성화 및 예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한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미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예술적 실천에 동참하려는 기관들을 다각도로 지원해 초지역적 협업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공동 전시를 기획하고, 초지역적 주제를 탐색하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 지원을 넘어, 연구 및 신작 커미션, 연계 프로그램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첫 번째 협업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맨체스터의 '휘트워스 미술관'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를 주제로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인의 신작 커미션과 연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인도 국립공예박물관도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4일 개막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전을 시작으로,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2026년 7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두 번째 협업으로는 한국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와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이 함께한다.

두 기관은 '미디어와 퍼포먼스'를 주제로 신작 커미션 및 공동 기획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브라질 상파울루, 5월 경기도 용인에서 포럼 및 사전 조사를 진행하며, 2026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공동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과 피나코테카 미술관 요헨 볼츠 관장은 "이번 협업은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적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백남준이 꿈꿨던 시공간을 초월한 연결을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 기관 간 협업의 기회를 넓히고, 지역 기반의 문화 예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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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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