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비상계엄,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에 일부 영향 줘"

2025.02.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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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비상계엄,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에 일부 영향 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윤슬기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점수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잘한 것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점수로 언급하긴 어렵다"면서 "비상계엄으로 대외신인도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거라 보고 당일 긴급 F4 회의도 개최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질의에도 비슷한 뉘앙스로 답했다.

씨티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1.5%에서 1.4%로 낮췄고, JP모건도 1.3%에서 1.2%로 내렸다. 리서치 전문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1.1%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계엄이 충격을 줬고,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일부 반영된 건 맞다"라면서 "하지만 경제성장률 하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대외적인 정책 변화에 따른 수출, 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답변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5.2.18 utzza@yna.co.kr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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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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