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 초반에서 저점 인식을 확인한 후 위로 방향을 틀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상승 폭은 확대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장 대비 2.60원 상승한 1,44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소폭 오른 1,442.00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미국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면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다.
장 초반 달러-원은 1,441원 부근에서 저점 인식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1,445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6.7대에서 106.9대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영향이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한 워크숍에 참석해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가 지난해처럼 전개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와 엔화, 위안화 등 타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0.14%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14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달러에 연동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장 초반 하락세를 저점 매수로 되돌리고 있다"며 "엔화와 위안화도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이 다소 오른 뒤에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한 이슈나 수급 동향이 없다면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방향"이라며 "계속 결제 수요와 커스터디 물량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중앙은행(RBA) 결정이 나올텐데 강달러 흐름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30원 오른 1,44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5.70원, 저점은 1,441.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47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30엔 오른 151.7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0달러 내린 1.046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49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