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日 금융청, 암호자산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금융청이 암호자산을 법률상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둘지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암호자산 투자 계좌 수는 1천만개를 넘고 있다. 현재 법률에는 자금결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어 실정에 맞는 규제와 제도 도입이 과제가 되고 있다.
금융청은 전문가 검증 등을 통해 암호자산을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제도상 과제와 제도 개정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청은 암호자산 발행업자에 재무정보와 같은 상세한 정보의 공개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NHK는 암호자산이 금융상품으로 여겨지면 암호자산을 편입한 상장투자펀드(ETF) 금지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이탈리아, 가짜 관광 리뷰 근절 위해 인증제 실시
온라인에서 넘쳐나는 관광 부문 가짜 리뷰 근절을 위해 이탈리아 당국이 나섰다고 텔레그래프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호텔과 레스토랑, 관광 명소 등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려면 이곳을 방문했다는 증거와 함께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방침이 준비 중이다. 리뷰의 내용은 상세하면서도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 방문한 지 2주가 넘으면 리뷰를 쓸 수 없다. 금전적 대가를 받은 리뷰는 완전히 금지된다. 업체들은 2년이 넘은 리뷰 중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된 것들은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매체는 관광 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3%를 차지하는 이탈리아가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영국도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매년 230억파운드의 관광 지출이 리뷰로 인해 좌우될 수 있어서다.
인도, 러시아,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위치한 조직들이 가짜 리뷰를 조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가짜 리뷰 하나당 4~5달러를 받을 수 있기에 저임금 근로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짜라도 긍정적인 리뷰가 있으면 수요가 135%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가짜 리뷰가 더욱 양산되는 실정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방식이 리뷰 숫자를 줄이고 생각보다 좋은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美 노스캐롤라이나 물류 센터 아마존 직원들, 노조 결성에 반대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가너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의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노조 결성을 추진했던 '공동 연대와 권한 강화를 위한 카롤라이나 아마존 노동자 연합(CAUSE)'은 투표 결과 노조 설립에 반대하는 표가 2천447표로 찬성표 829표를 압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 3천276명이 참여해 찬성률이 25.3%에 그친 셈이다.
CAUSE 측은 아마존이 개표 과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CAUSE는 "아마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식량과 주거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조직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너 시설의 근로자들은 시간당 30달러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가너 물류창구의 시간당 초임은 18.50달러, 최고 시급은 23.80달러다.
노조 조직 활동의 리더 중 한 명인 이탈로 메델리우스-마르사노는 "시간당 20달러가 이곳에서 생활 가능한 임금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며 "이 지역에서는 그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아마존의 수익과 가치를 고려할 때 시간당 30달러는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뉴욕, 올해도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서울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뉴욕은 올해에도 가장 생활비가 가장 곳으로 꼽혔다.
서울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일본 도쿄 다음으로 비쌌다.
16일(현지시간) 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1인당 한 달 생활비는 5천613달러(약 808만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뉴욕 도심에 위치한 침실 1개짜리 집의 임대료(3천926달러·약 565만 원)를 포함한 액수다.
2위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한 달 생활비가 약 4천779달러(약 688만 원)로 추산됐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뒤는 스위스의 두 도시인 취리히와 제네바가 바짝 쫓았다.
아시아 가운데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싱가포르로, 월 생활비는 4천52달러(약 583만 원)로 예상됐다.
서울은 한 달 생활비가 1천896달러(약 273만 원)로 집계돼 도쿄(2천74달러·약 298만 원)보다는 쌌지만 중국 상하이(1천541달러·약 222만 원)보다는 비쌌다.
서울의 한 달 생활비 가운데 월평균 임대료(도심의 침실 1개 집)는 월 822달러(약 11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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