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년물 금리, 1.4% 상회…초장기물 입찰 저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유럽채권시장 약세에 초장기물 입찰이 겹쳐 10년물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넘기게 됐다.
18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23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48bp 오른 1.4173%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4.67bp 상승한 2.0589%, 30년물 금리는 2.27bp 오른 2.3358%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2.22bp 높아진 2.6584%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유럽채권시장에서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는 6bp 상승했다. 영국 국채(길트)와 이탈리아 국채의 장기물은 모두 3bp 정도 금리가 올랐다.
도쿄채권시장은 대외 흐름을 따라 약세 출발했다. 전일 발표된 성장률 호조 이후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이어지는 상태다.
부진한 매수 심리는 재무성의 초장기물 입찰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실시된 20년물 입찰에서는 총 2조3천312억엔이 응찰해 7천629억엔이 낙찰됐다. 최저 낙찰 가격(최고 낙찰금리)은 2.067%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만큼 저렴한 가격을 낸 응찰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후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추가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2시 19분에 전일 대비 2.64bp 높은 1.4189%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11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중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대체로 금리 상승폭이 비슷했다. 다만, 입찰이 있었던 20년물만 상대적으로 더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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