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김치프리미엄 해소 전까지 금선물 ETF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올해 원화 가치 상승에도 KRX 금 현물 가격이 국제 금 시세 대비 20% 가까이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KRX 금시장 가격을 추종하는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보다는 금 선물 ETF를 투자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18일 "KRX 금 현물 가격 상 프리미엄이 해소되기 전까지 금 투자는 ACE KRX금현물보다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거래소 KRX 시장의 현물 금 가격을 추종하고 있다.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15만1천600원으로 국제 금 가격인 1g당 13만4천525원 대비 12% 높은 괴리율(가격 차)을 보인다.
국내 현물 금 시장은 이른바 금 '김치 프리미엄'이 빠르게 식으며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전일 대비 금 현물 가격은 KRX 금시장에서 4% 내리며 20%가 넘던 현물 괴리율이 좁혀지고 있다. 현재 영국 런던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914달러로 0.39% 상승하고 있는 것과 가격 움직임이 대비된다.
KRX 금 현물 가격의 프리미엄은 조폐공사의 골드바 생산 중단과 영국의 금 차입 금리 급등세 등이 맞물린 금 실물 품귀 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가운데 ACE KRX금현물 ETF는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1% 이상의 괴리율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체 공시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도 금현물 ETF의 NAV 괴리율은 0% 수준으로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 오후 2시 37분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자체 괴리율은 1.26% 수준이다.
반면 TIGER 골드선물과 KODEX 골드선물 ETF는 자체 괴리율이 마이너스(-) 0.1% 수준을 보인다.
황 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도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긴축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국제 금 가격의 강세 사이클은 유효하다"며 "금 광산기업 ETF 성과는 미국과 국내 상품 간 괴리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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