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상승…대외금리 연동·이창용 총재 발언 소화

2025.02.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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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상승…대외금리 연동·이창용 총재 발언 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흐름에 연동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영향받았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8bp 오른 2.641%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9bp 상승한 2.87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내린 106.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6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73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1틱 내린 118.0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천32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96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26포인트 오른 147.0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7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대 심리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시장 심리가 약하다 보니 이 총재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 반응이 급격한 듯하다"며 "2월 동결 뷰도 적지 않은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예상보다 약한 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레인지로만 본다면 최근에 레인지 상단에 안착하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고채 30년물은 수요가 여전히 상당히 많이 듯하다"며 "오후 들어 다소 밀리면서 매수하는 곳도 많이 보였다"고 부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7bp 내린 2.61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85%로 개장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위원회가 인내심을 갖고 변화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고 밝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구체적인 일정은 약속하지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할 것이고, 정책금리는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선 장 초반 여당이 추경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내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와 함께 추경을 포함해 국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정책 대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야당과도 얼마든지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 후 오전 중 강세 폭을 반납하고 오후 들어 약세 전환했다.

이창용 총재의 국회 기재위에서 발언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나타났다.

국회 기재위 현안 질의에서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 1.6% 정도를 다시 보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외 미국의 여러 경제 정책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15조~20조원가량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총 35조원 규모의 추경이 집행되면 내년 등 이후의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어느 달에 할지 시점에 관해서는 여러 변수를 보고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와 관련, "민생·경제 법안 처리와 추가 재정투입 등에 대해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오전 중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국고채 30년물 등 초장기 금리는 오후 들어 전해진 기획재정부 당국자 발언으로 강세 폭을 상당히 축소했다. 개장 초반 국고채 30년 지표물 금리가 장내에서 2.670%까지 하락했는데, 당국자의 발언 이후 2.690%대까지 밀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날 PD 협의회에서 발언이 30년 공급 축소로 해석된 것에 대해 "발언 취지는 기존 발표했던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며 "변경을 시사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이날 오후 1시 15분 송고한 '기재부 "초장기 등 국고채 발행 기조 그대로…변경 시사 안해"' 기사 참고)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35%에서 4.1%로 25bp 인하했다. 미셸 블록 RBA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내세웠다.

오후 중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리스크에 대응한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을 발표했다.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에 세액감면과 추가 보조금의 혜택을 부여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 바우처를 도입해 관세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무역보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교환 입찰은 금리 2.676%에 5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1조3천60억원이었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1~2bp, 10년물이 3~4bp 상승했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5.59bp, 10년물이 4.89bp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443.7원에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만7천97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7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9천6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63계약 늘었다.



◇ 고시금리



┌────┬────┬────┬────┬────┬────┬────┬────┐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 │

│ │ (%) │ (%) │ (bp) │ │ (%) │ (%) │ (bp) │

├────┼────┼────┼────┼────┼────┼────┼────┤

│ 국고 │ 2.702 │ 2.712 │ +1.0 │ 통안 │ 2.865 │ 2.865 │ 0.0 │

│ 2년 │ │ │ │ 91일 │ │ │ │

├────┼────┼────┼────┼────┼────┼────┼────┤

│ 국고 │ 2.623 │ 2.641 │ +1.8 │ 통안 │ 2.605 │ 2.602 │ -0.3 │

│ 3년 │ │ │ │ 1년 │ │ │ │

├────┼────┼────┼────┼────┼────┼────┼────┤

│ 국고 │ 2.729 │ 2.750 │ +2.1 │ 통안 │ 2.678 │ 2.688 │ +1.0 │

│ 5년 │ │ │ │ 2년 │ │ │ │

├────┼────┼────┼────┼────┼────┼────┼────┤

│ 국고 │ 2.869 │ 2.878 │ +0.9 │ 회사채 │ 3.215 │ 3.224 │ +0.9 │

│ 10년 │ │ │ │ 3년AA- │ │ │ │

├────┼────┼────┼────┼────┼────┼────┼────┤

│ 국고 │ 2.774 │ 2.775 │ +0.1 │ 회사채 │ 8.983 │ 8.993 │ +1.0 │

│ 20년 │ │ │ │3년BBB- │ │ │ │

├────┼────┼────┼────┼────┼────┼────┼────┤

│ 국고 │ 2.700 │ 2.692 │ -0.8 │ CD │ 2.970 │ 2.960 │ -1.0 │

│ 30년 │ │ │ │ 91일 │ │ │ │

├────┼────┼────┼────┼────┼────┼────┼────┤

│ 국고 │ 2.608 │ 2.574 │ -3.4 │ CP │ 3.220 │ 3.220 │ 0.0 │

│ 50년 │ │ │ │ 91일 │ │ │ │

└────┴────┴────┴────┴────┴────┴────┴────┘



(2025/02/18 16:3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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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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