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혼조세 마감…美 휴장에 모멘텀 부재

2025.0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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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혼조세 마감…美 휴장에 모멘텀 부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경우 방위주를 중심으로 유럽 랠리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가능성과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경기 부양 방침을 확인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회복됐으나 실질적인 조치가 부재해 중국 증시의 경우 되밀렸다.

◇일본 = 일본 증시는 유럽 증시 랠리와 엔화 강세 되돌림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6.15포인트(0.25%) 상승한 39,270.40을, 토픽스 지수는 8.61포인트(0.31%) 오른 2,775.51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유럽 증시 랠리 영향으로 장중 추가 상승해 39,508.55까지 고점을 높였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안보 회의 후 군비 증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방위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고 일본의 장기 금리 상승에 은행주 역시 강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로 올라섰고 최근 강세가 다소 되돌려졌다. 이에 수출 관련주가 힘을 받았다.

아시아 증시에서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점도 반영됐다.

여기에 미국 장기 금리 하락으로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일본 증시에 상승 재료를 보탰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TSE:8035), 리크루트(TSE:6098)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닛산자동차(TSE:7201)와 혼다자동차(TSE:7267)의 합병 협상 재개 기대 등으로 미쓰비시자동차(TSE:7211)가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6% 상승한 151.94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기 부양 의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이 부재하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31.34포인트(0.93%) 하락한 3,324.49에, 선전종합지수는 41.30포인트(2.02%) 내린 2,007.34에 장을 마쳤다.

전일 시 주석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민간 부문을 지원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증시를 끌어올렸으나 추가 상승 동력은 약했다.

다만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심포지엄에 참석한 점이 부각되면서 기술 업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가 커졌고 이에 관련주들은 힘을 받았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현재 민간 경제의 발전이 직면한 어려움과 과제는 일반적으로 개혁과 개발, 산업 변혁 과정에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1%대 상승했으나 헤드라인 모멘텀이 가라앉으면서 중국 본토 주식은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5위안(0.01%) 내린 7.1697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IT 서비스와 은행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부문은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천892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민간 부문 부양 의지에 기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60.58포인트(1.59%) 오른 22,976.81을, 항셍H 지수는 151.73포인트(1.82%) 상승한 8,475.40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전일 TSMC의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주식 인수 소식의 여파가 이어지며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만 반도체 대장주 TSMC(TWS:2330)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0.78포인트(0.68%) 상승한 23,666.1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전일 TSMC와 인텔의 협력 추진 소식 등에 TSMC 주가는 0.5% 상승했으며 훙하이프리시전과 미디어텍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 속에 철강주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PGIM 푸르덴셜 펀드의 두신페이 매니저는 "국제 시장의 불확실성,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협상과 대만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의사, TSMC와 인텔의 협력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대만 증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 2시 3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32.757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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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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