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증권업계 정기검사서 대신·KB증권 들여다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증권업계 정기검사에 곧 착수한다. 검사 대상 회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정기 검사 대상으로 대신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구체적인 검사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정기 검사와 관련한 사전 통지서를 각 사에 보낼 계획이다. 일정을 고려하면 상반기 정기검사는 이르면 내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2022년부터 검사 체계를 정기·수시검사 형태로 전환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권별로 주기에 따라 정기 검사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이슈나 테마에 따라서는 수시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지난 2022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했으며, 2023년에는 유안타증권과 현대차증권을, 2024년에는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을 들여다봤다.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 최근 몇 년간 정기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올해 전반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KB증권은 2019년 종합검사를 받은 바 있으며, 대신증권의 경우 종합·정기검사를 받지 않았다. 금감원은 2020년 이후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를 집중해 정기 검사를 진행해왔다. 다만 2023년의 경우 부동산 PF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유안타·현대차증권에 10여년만에 정기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연간 계획에 맞춰 진행되는 정기검사인만큼, 금감원은 올해 검사 대상이 된 회사의 경영 실태 전반을 살핀다. 금감원은 올해 업무 계획에서도 금융사의 재무 안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설정된 후 처음으로 정기 검사를 받는다. 10호 종투사가 된 만큼, 금감원은 대신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재무 건전성 지표를 자세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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