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화, '당분간 금리인하 없다' 연준 한목소리에 강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현행 연방기금금리(FFF)를 유지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주요 인사의 한목소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27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6.978로 전장 마감 가격(106.787)보다 0.191포인트(0.178%) 상승했다.
미국 대통령의 날에 나온 연준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 강세 지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가 인내심을 갖고 변화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현행 금리 수준을 "제약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 성장과 생산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올해가 지난해처럼 전개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누아 앤 MSF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매니징디렉터는 "연준의 판단, 다시 부상한 인플레이션 위험, 그리고 견고한 성장 전망 등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거시적 동력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등 유럽 국가의 방위비 지출이 높아질 가능성에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2.51% 수준으로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51%대로 4.50% 선을 돌파했다.
유로는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521달러로 전장보다 0.00398달러(0.379%)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기대감이 일부 되돌림 된 것으로 풀이된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큰 돌파구가 없다면 낙관적인 전망이 며칠간 정체하거나 사라질 수 있다"면서 "달러는 지속해서 어느 정도는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052달러로 0.00188달러(0.149%) 올랐다.
영국통계청(ONS)은 작년 12월까지 3개월간 실업률이 4.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는 4.5%였다.
달러-엔 환율은 151.750엔으로 0.580엔(0.381%) 하락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2.8%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0%)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348달러로 0.0009달러(0.0142%) 떨어졌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35%에서 4.10%로 25bp 인하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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