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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주택시장지수 급락…5개월래 최저치
시장 예상치도 밑돌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주택 건축 업체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8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2월 주택시장지수(HMI)가 4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5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한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7도 대폭 밑돌았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신축 단독 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의 신뢰 정도를 반영한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 시장에 대해 회의적, 50을 웃돌면 낙관적으로 간주된다.
이번 지수 하락은 관세 불확실성과 높은 주택 비용, 상승한 모기지 금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NAHB의 칼 해리스 회장은 "정책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으로 2025년 기대치가 조정됐다"며 "특히 관세 불확실성이 향후 판매 기대를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전제품의 32%, 침엽수 목재의 30%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비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며 "캐나다 및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 발표 전후로 조사된 결과가 각각 38과 44로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 판매 상황 점수는 4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6개월간의 판매 기대치 점수는 13포인트 급락해 46까지 내려갔다. 잠재적 매수자의 트래픽을 측정한 점수는 3포인트 내린 29로 집계됐다.
지역별 3개월 이동 평균을 살펴보면 동북부는 3포인트 하락한 57, 중서부는 2포인트 내린 45, 서부는 1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남부는 46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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