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뉴욕증시 새내기 LNG기업 '벤처글로벌'에 후한 평가

2025.02.1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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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글로벌 LNG 로고

(AFP=연합뉴스)

월가, 뉴욕증시 새내기 LNG기업 '벤처글로벌'에 후한 평가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지난달 '올해의 첫 대형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으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글로벌(NYS:VG)에 대해 월가 대형은행들이 긍정적 전망을 담은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투자자들은 빠르게 반응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벤처글로벌 주가는 이날 개장 후 3시간30분가량 지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오른 1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 대형은행들은 이날, 벤처글로벌에 대한 첫 투자의견을 대부분 매수·비중확대 등으로 후하게 책정하고 높은 점수를 주면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월가는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글로벌의 독특한 설비 운영 방식과 적정 수준의 계약 판매량,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LNG 수출 확대 계획 등이 강력한 현금 흐름·높은 마진·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벤처글로벌에 대한 첫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29달러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15.96달러) 대비 82%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벤처글로벌 주가가 상장 이후 30% 가까이 미끄러진 데 대해 "과매도 됐다"고 평하면서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3달러로 책정하고 평가에 착수했다.

JP모건은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추산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RBC 캐피털 마케츠는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매겼다.

미즈호 목표주가는 25달러, RBC는 20달러다.

다만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있다.

시티 그룹은 '중립'(Neutral)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18달러로 산정했다.

이들은 벤처글로벌의 개방형 계약을 '양날의 검'으로 칭하며, 2027년부터 글로벌 LNG 공급 과잉이 시작되면서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걸프 해안에서 LNG를 생산·수출하는 벤처글로벌은 지난달 24일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이들은 "에너지업계의 최근 10년래 최대 규모 IPO"로 기대를 모았으며 공모가 25달러에 총 7천만 주를 매각, 17억5천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주가는 상장 이래 지금까지 28% 이상 하락했다.

다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기대와 지지가 주가를 어느 만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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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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