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바꾼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도 교체

2025.02.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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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바꾼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도 교체

액센츄어서 27년 일한 IT 전문가 이호준 부사장 영입

사내이사 3명 중 2명 외부 인사로 변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말 대표이사를 바꾼 삼성SDS[018260]가 사내이사인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삼성SDS의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삼성SDS는 다음 달 1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준희 사장과 이호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의안을 표결한다.

삼성전자[005930] 출신인 이준희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며 사내이사 선임이 예정된 상태였지만, 이호준 부사장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971년생인 이호준 부사장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27년 동안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에서 일했다.

액센츄어에서는 디지털 전환 분야를 전담했으며, 올해 초 삼성SDS로 이직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삼성SDS는 이호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이유로 "정보기술(IT) 컨설팅 및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의 높은 이해도와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SDS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를 이끌며 신규 사업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SDS는 기존 사내이사 3명 가운데 2명을 외부 인사로 교체하게 됐다. 이번에 사외이사 4명의 거취에는 변동이 없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황성우 사장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및 사내이사 자리를 물려준 구형준 부사장은 회사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 부사장이 이끄는 클라우드는 최근 삼성SDS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사업이다.

지난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은 2조3천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늘었다. 회사 전체 매출 증가율(4.2%)의 5배 이상이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삼성SDS는 이를 대형 프로젝트 종료 시점 등과 관련된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삼성SDS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작년 대비 15% 확장할 것이라면서 이보다 높은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실적발표 이후 올해 삼성SDS의 실적 추정치를 기존 대비 9% 하향 조정하면서도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을 23%로 비교적 높게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삼성SDS의 투자 포인트는 클라우드 매출의 고성장세였는데, 이번 분기(작년 4분기) 매출 성장세 둔화를 시작으로 대내외 환경과 주요 관계사의 회복 상황을 당분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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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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