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사외이사에 삼성·구글 출신 C레벨 전문가 영입…빅스비 고도화 주역

2025.02.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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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사외이사에 삼성·구글 출신 C레벨 전문가 영입…빅스비 고도화 주역

내달 주총서 김찬우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사외이사 선임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위아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구글과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따르면 현대위아는 내달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찬우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김찬우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

연합뉴스 자료 화면





김찬우 후보자는 AI 음성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삼성전자 글로벌 AI센터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빅스비' 음성 인식 고도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구글 스피치팀 선임 엔지니어, 마이크로소프트 스피치 사이언티스트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후보자의 사외이사 합류로, 현대위아의 AI 기술 역시 한단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중장비 사업에서 확장해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제조 스마트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8년부터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자체 개발한 IoT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를 통해 장비 문제점을 사전에 찾아내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는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고정노선 물류로봇(AGV)을 개발해 공장 내 물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로봇들은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장 지도를 작성하고, 장애물을 회피해 최적의 경로로 물류를 운송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김찬우 후보자는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을 갖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사 결정을 내리고, 당사 미래 사업 추진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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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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