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1강' 미 증시, 변화 조짐…관세 영향 적은 내수주 부각

2025.02.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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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1강' 미 증시, 변화 조짐…관세 영향 적은 내수주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1강'이라는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0.24% 상승한 6,129.58로 마감해 지난 1월 23일 기록한 최고치(6,118.71)를 경신했다.

그간 S&P500 지수 상승을 견인해온 엔비디아(NAS:NVDA)나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애플(NAS:AAPL)과 같은 '매그니피센트7'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한편 그 외 종목이 오르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S&P500에서 매그니피센트7을 뺀 '기타 종목'의 시가총액으로 가중평균한 지수와 매그니피센트7 주가를 비교하면 1월 중순 이후 '기타 종목'의 상승률이 M7을 크게 웃돌고 있다.

중국의 딥시크 쇼크 이후 매그니피센트 상승세가 눈에 띄게 주춤해진 영향이다.

'기타 종목'은 광범위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이달 14일까지 통신서비스와 금융, 소재업종은 각각 8.9%, 7.2%, 7.1% 오른 반면 정보기술은 1.3% 오르는데 그쳤다.

중국산 AI 대두로 매그니피센트7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한편 그 외 기업들은 양호한 미국 경제에 힘입어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매그니피센트7과 달리 '기타 종목'의 상당수는 미국 국내 사업 비중이 높다. 예를 들어 수익의 대부분을 자국 내에서 벌어들이는 AT&T(NYS:T)의 주가는 올해 들어 14% 뛰었다.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은행도 상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내수가 주력인 기업이 호실적으로 미국 증시 하단을 떠받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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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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