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50bp 인하…4.25%→3.75%(상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 열며 뉴질랜드 달러 가치 0.35%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OCR)를 50bp 인하했다.
19일 RBNZ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3.75%로 50bp 낮추면서 "올해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RBNZ는 "여전히 금리 인하 경로에 있다"고 밝히며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의 금리 인하를 예상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은행이 이날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질랜드 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성명에서 RBNZ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이 1~3% 목표 범위에 머물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도 중간 지점으로 계속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긴축적인 금리를 유지하는 동안 뉴질랜드의 경제 수요가 감소했고, 인플레이션도 낮아졌다며 물가도 단기간 상승할 수 있지만 목표 범위 내에 머무를 것이라며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를 지난 11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낮출 수 있는 맥락과 확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뉴질랜드 달러 환율 하락과 석유 가격 상승을 반영해 향후 분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의 인플레이션 효과가 사라지면 연간 헤드라인 CPI는 2% 중반에서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명은 또한 미국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은행은 "중기적으로 이러한 무역 장벽이 훨씬 더 증가할 수 있다"며 "잠재적 변화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현재 예측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역에 대한 제한이 커질수록 뉴질랜드의 경제 활동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세계 경제에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예상된 금리 인하 결정에도 중앙은행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영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대비 0.35% 하락한 0.568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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