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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위험 선호 심리 15년만 가장 뜨겁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위험 자산에 대한 전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약 15년 만에 가장 뜨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보유 비중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니저들이 현금 비중을 줄인다는 것은 위험 자산인 증시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 설문조사에 응한 펀드매니저 중 34%는 올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낼 자산이 글로벌 주식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가 현행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증시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BofA 측은 설명했다.
77%의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3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주식 롱(long), 다른 것은 모두 숏(short)'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에 대해 비중을 축소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순 11%였다.
다만, 미국 증시가 고평가되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번 설문 응답자 중 89%는 미국 증시가 최소한 2001년 이후 가장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더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예외주의보다는 유럽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BofA는 전했다.
해당 설문은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시행됐으며, 총 4천억달러가량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168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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