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알파 세대가 온다"…5조弗 소비력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전 세계에서 2010년부터 2024년에 태어난 알파 세대의 소비력이 올해 5조3천900억 달러(약 7천800조 원)에 달하고,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5천억 원)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파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UBS는 "알파 세대의 경제적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들을 주요 소비층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파 세대는 인공지능(AI)과 증강 현실, 소셜 미디어 등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자라난 첫 세대로, 이들의 소비 패턴은 게임과 웰니스, 지속 가능한 생활 등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우선 알파 세대의 94%가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 이는 이전 세대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이며 이들은 게임 플랫폼을 통한 브랜드 광고와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UBS는 게임 관련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알파 세대의 소비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알파 세대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팬데믹 이후, 이들은 미용 제품 사용을 4~5년 앞당겼고, 부모들은 자녀의 식단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UBS는 헬스케어와 뷰티 시장도 주목했다.
알파 세대는 환경 문제에도 높은 인식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소비 패턴은 아직 이를 반영하지는 않고 있지만, UBS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지속 가능한 소비 행동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강수지 기자)
◇ UBS "연말 금 가격 3천200달러 달할 수도"
UBS는 올 연말 금 가격이 온스당 3천2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UBS는 골드만삭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를 3천100달러로 제시했으며, 최대 3천2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금 가격은 2천900달러 초반으로 7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2천942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UBS는 중앙은행의 금 매수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매입, 지속적인 유동성 문제 등이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금 채굴업체 제네시스미네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에볼루션 마이닝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UBS는 노던스타, 페르세우스, 디그레이, 골드로드리소시즈, SSR마이닝, 벨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문정현 기자)
◇ 치매 없는 장수 지역의 식습관
뉴욕포스트(NYP)는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5대 장수 지역 중 하나인 그리스 이카리아섬의 식습관을 조명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장수 연구가인 댄 뷰트너는 팟캐스트를 통해 "그리스 이카리아 사람들은 미국인들보다 평균적으로 약 8년 더 오래 살고, 치매나 뚜렷한 치매 증상을 대체로 겪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의 주민들을 전수조사해 본 결과, 단 3명 만이 가벼운 치매 환자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카리아 주민들의 건강 비결로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을 지목했다. 과일, 채소, 통곡물, 콩, 콩류, 올리브 오일, 그리고 적당한 양의 레드 와인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이카리아 주민들은 특히 이 중에서 채소의 비중이 높다고 부연했다. 각종 야생 채소는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고령의 이카리아 주민들이 노년에도 활력을 얻는 방법은 허브차와 커피라고 전했다. 오레가노, 민들레, 세이지,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차들이다.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카리아 주민들이 노년까지 잘 사는 데에는 커피와 차를 마시는 것 외에도 충분한 사회적 접촉과 자연스러운 운동이 포함된다"고 적었다. (이재헌 기자)
◇ 사라진 커피 한 잔의 여유…브라질 흉작에 원두값 천정부지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커피전문점들이 비용 상승에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급 원두로 꼽히는 아라비카 국제 가격은 2023년 말 대비 2.2배로 치솟았다.
전 세계 아라비카 커피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브라질의 흉작으로 인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도 베트남의 가뭄으로 인해 아라비카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했다.
두 품종의 원두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아라비카에 대한 수요는 다시 늘어나 아라비카 가격을 또다시 부채질했다.
미국 뉴욕 ICE거래소의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11일 장 중 한때 1파운드당 429.95센트까지 뛰어오르며 1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커피 원두 가격이 진정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농산물공급공사(CONAB)에 따르면 2025~2026년 아라비카 생산량은 3천468만 봉지로 전년 대비 1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교 기자)
◇ DOGE, 美 금 보유량 감사 나서나
일론 머스크와 그의 정부효율성부서(DOGE)가 미국 정부의 금 보유량 감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미국의 금 보유량이 매년 점검되는지 의문을 제기했으며, 이에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주)이 "아니요. 감사를 진행합시다"라고 답변했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금 보유량에 대한 정기적인 감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미 재무부 금 보유고인 '포트 녹스(Fort Knox)'의 금이 도난당했을 가능성도 불거졌다.
머스크는 "포트 녹스의 금이 도난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누가 확인했나"라며 "아마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주기적으로 전국의 금괴 및 금화 보유량을 상세히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기준 포트 녹스에 1억 4천730만 트로이 온스의 금괴가 보관돼 있으며 장부상 가치는 62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또 웨스트포인트 조폐국과 덴버 조폐국에 각각 5천400만 트로이 온스, 4천380만 트로이 온스의 금괴가 보관돼 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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