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신기술 탑재·이재명 회동 소식에 15%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장중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에 공기저항 저감 장치를 설치했다는 소식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선업계 관계자와 만났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삼성중공업이 전장보다 2천30 원(15.70%) 크게 오른 1만4천960원에 거래됐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공기저항 저감장치인 '세이버 윈드캡'을 탑재한 1만5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세이버 윈드캡이 신조 선박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이버 윈드캡은 컨테이너선의 공기저항을 줄이고 높은 파도로부터 화물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공기 흐름을 분산해 연비를 최대 6%까지 개선한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세이버 윈드캡은 친환경·고효율 선박을 실현하기 위한 삼성중공업만의 독자 기술"이라며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조선업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보인다"며 "대한민국 조선 산업이 경쟁력을 갖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잘 살려 미국과의 협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회 요인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 조선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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